아이가 태어나고 매일 밤 잠자기 전 아이에게 책을 읽어주던 때가 있었습니다.
거실 한가득 책을 꽂아두고 아이 스스로 꺼내 보면 마음이 뿌듯해지던 시기도 있었구요,
책으로 탑쌓기 놀이도 하고 더듬더듬 스스로 책을 읽는 아이를 보며 탄성을 질렀었습니다.
그리고 아이 스스로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 아이에게 책 읽어주기는 이제 끝이 났습니다.
초등 3학년 둘째는 책읽기를 좋아합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학습 만화를 정말 사랑합니다.
스스로 책도 잘 빌려오고 시도때도 없이 책을 읽습니다.
초등학교 6학년 첫째는 사춘기가 시작되었는지 저와의 마찰로 서로 적정거리 유지 중인지라
책을 읽는 모습을 보기는 하는데 어떤 책을 읽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문해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그 중요성에 대해서는 알고 있으나
그동안 엄마로서 아이들을 믿고 방관한 것은 아닌가라는 의문이 들었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찾았던 서점에서 발견한 오늘의 책.
초6의 독서는 달라야 합니다.
사실, 초6이면 이제 덩치는 저와 같고 엄마 말을 고분고분 나이도 아니고
독서를 강요할 수 있는 입장도 아닙니다.
그렇지만,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글에 깊이 공감하고
단순히 학습적으로 아이가 잘 이해하고 유용한 측면보다는
엄마의 입장에서
같이 책을 읽고
북토크를 통하여 공통의 관심사로
틀어진 사춘기 딸과의 부녀사이를 바로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직접 실행해보고자 책의 내용을 간단히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6학년 아이를 대할 때 가장 중요한 건
'마음 열기'에요.
싫다는 아이 끌어다 앉히고
입을 꾹 다문 아이가 말을 쏟아 내게 하는 건 강제로 되지 않습니다.
지식책을 파고들며 함께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따뜻한 이야기책을 나누며 아이도 어른도 안아 주고 싶었습니다.
저자는 다음의
1.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가치를 담을 책
2. 딸아이가 6학년이 되면 엄마로서 같이 읽고 이야기 나눌 책
두가지 기준으로
아이와 함께 일고 이야기할 만한 이야기 책 25권을 추천하고 있다.
그리고 다음의 세 가지를 목표로 독서를 권한다.
1. 글을 읽으면 그 책이 너무나 궁금해지게 하는 것
2. 책의 줄거리만 담지 말것
3. 북토크
책의 목차 사진 첨부
2장. 이 좋은 책, 어떻게 읽게 할까요?
1. 시작은 이야기책으로
이야기책을 통한 올바른 가치관의 확립.
1-1. '책소시'로 유혹하세요.
(책을 소개하는 시간)
- 제목과 표지를 눈여겨보세요.
- 작가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 책과의 만남을 떠올려 보세요.
- 마인드 맵을 그려주세요.(사건, 배경, 인물관계 중심)
- 갈등이나 문제 상황만 들려주세요.
- 앞부분을 통째로 읽어주세요.
2. 완독의 기쁨 나누기
2-1. 독서 골든벨
부모와 아이 모두 문제 만들기에 참여해 보세요.
2-2. 영화보기
책보다 영화를 먼저 보여주시 마세요
영화목록 첨부
2-3. 작가와의 만남
2-4. 이미지로 기록하기
단,시간을 너무 빼앗기지 않도록 하기.
보여주기 위한 기록은 경계
3. 독서 시간 만들기
3-1. 시간을 정해서 읽기
3-2. 자투리 시간 활용하기
3-3. 안 좋은 것은 과감히 쳐내기.